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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상주본 국가반환, 상주고 손글씨로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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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19-10-0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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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고와 우석여고, 서울 해성여고 등에서 추진된 훈민정음 상주본 반환 촉구 손글씨 쓰기 운동.  지우현 기자   

[경북신문=지우현기자]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반환 촉구 서명 운동에 나선 상주고 2학년 김동윤, 이경민 학생이 한글날인 오는 9일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씨에게 상주고 학생들의 서명과 손글씨가 담긴 상주본 반환 요청서를 전달한다.

김동윤 학생 등은 앞서 지난 8월12일 학교의 친구들과 상의를 한 후 자발적으로 다음날인 13일부터 전교생 416명을 대상으로 상주본 반환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또한 이같은 사실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인근 상주 우석여고와 서울 해성여고, 세종 국제고 등 에서도 동참의사를 밝히고 서명운동과 함께 손글씨 운동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본은 현재 서울간송미술관에 소장된 간송본과 같은 훈민정음 한문 해설서로 훈민정음의 창제 동기와 의미, 사용법 등을 소개하고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증명한 해설서다.

지난 7월 대법원이 "훈민정음 상주본의 소유권은 국가에게 있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상주본 소장자 배씨와 문화재청의 11년간의 오랜 법정 다툼이 마무리되는 듯 싶었지만 상주본의 오리무중으로 강제집행 말고는 찾을 방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자칫 무리한 강제집행으로 상주본의 훼손을 우려하고 있어 이조차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윤 학생 등은 한글의 소중함을 알리는 한글날에 맞춰 배씨에게 상주고 학생들의 서명이 기록된 상주본 반환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동윤 학생은 "상주본은 한글의 창제 원리가 담긴 문화재이기도 하지만 상주시민의 자부심이기도 하다"면서 "상주고 학생들의 염원이 담긴 반환 요청서를 통해 상주본이 국가의 관리하에 제 역할을 다하는 문화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상주 우석여고, 서울 해성여고 학생들도 참석해 각 학교 학생들의 서명과 손글씨가 담긴 상주본 반환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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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